北, 한미훈련·美MD체계 또 비난…”핵억제력으로 대응”

北, 한미훈련·美MD체계 또 비난…”핵억제력으로 대응”

입력 2014-06-17 00:00
수정 2014-06-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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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한미 군사훈련과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구축을 강하게 비난하며 핵 억제력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이 땅은 1950년의 조선 반도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육군과 핵·생화학 무기 제거를 위한 연합훈련이 감행되고 있으며 이는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무모한 광증”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림팩·코브라 골드 등 세계 군사훈련은 재난구조 훈련을 기본으로 하지만 ‘키리졸브’, ‘독수리’ 등 한미 군사훈련은 “북침 전쟁연습”이라며 “군사적 우세로 패권주의 야망을 실현하는 것이 오바마 대외 정책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군사적 폭력을 행사한다면 유일 초대국의 오만한 신화는 늦가을 가랑잎처럼 흩날리게 될 것”이라며 “강위력한 핵억제력이 우리의 하늘과 땅, 바다를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육군은 이달 9일부터 미국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육군의 1개 기계화보병중대와 특전사 1개 팀 등 170여명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을 하고 있으며 훈련 기간은 다음 달 1일까지다.

또 노동신문은 이날 ‘핵전쟁 위기를 조성하는 분별없는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한이 고(高)고도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가만히 앉아 보고만 있는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침략자들의 무분별한 도전을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로 단호히 짓부숴버리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결심”이라며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군사적 도발 책동은 용납될 수 없고 엄중한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그들자신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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