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로켓 발사훈련 지도…”말과 행동 다 준비돼야”

北 김정은, 로켓 발사훈련 지도…”말과 행동 다 준비돼야”

입력 2014-07-10 00:00
수정 2014-07-10 10: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병호 전 군수담당 비서 장례식장도 찾아 조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군 서부전선타격부대들의 전술로켓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北김정은, 로켓 발사훈련 참관
北김정은, 로켓 발사훈련 참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군 서부전선타격부대들의 전술로켓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연합뉴스
중앙통신은 시찰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 제1위원장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9일 새벽 사거리 500여㎞ 내외의 스커드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황해도 지역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8일 김일성 주석의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날 지방에서 진행된 인민군의 훈련을 참관한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은 전략군 참모부가 작성한 발사계획, 설정된 비행궤도, 목표 수역봉쇄 상태 등을 파악하고 직접 로켓 발사명령을 내렸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미지 확대
北김정은, 로켓 발사훈련 참관
北김정은, 로켓 발사훈련 참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군 서부전선타격부대들의 전술로켓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이 김 제1위원장에게 뭔가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그는 전술로켓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 만족을 표시하고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아무리 선량하고 정당해도 힘이 없으면 강자들의 흥정물이 되고 피로써 이어온 귀중한 역사도 한순간에 빛을 읽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로켓 부문의 ‘싸움준비’를 한층 강화하고 즉각적인 발사 태세를 유지해 “적들의 무분별한 대결광증을 강력한 군사적 억제력으로 제압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술로켓의 명중성과 전투적 위력이 과시됐으며 특히 “긴급정황(긴급상황) 발생시 전략군 서부전선타격부대들의 전투행동 질서와 화력임무가 정확히 규정되고 각이한 적의 목표에 대한 사격방법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의 훈련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국장 겸 화력지휘국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홍영칠 노동당 기계공업부 부부장이 수행했고 현지에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이들을 맞이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9일 전병호 전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고 전병호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을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전병호의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 매체는 핵개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전병호가 지난 7일 사망했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고 발표했다.

김 제1위원장의 장례식장 방문에는 황병서, 리영길 군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박도춘 노동당 비서, 윤동현, 조춘룡, 주규창,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이 함께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