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파울 석방 사전협상 없어…美당국자 방북안해”

“북미, 파울 석방 사전협상 없어…美당국자 방북안해”

입력 2014-10-22 00:00
수정 2014-10-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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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를 전격 석방하는 과정에서 북미간에 사전 협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2일 북한의 파울씨 전격 석방과 관련, “북미 양측간 사전 협의를 거쳐 나온 것 같지 않다”면서 “양측간 사전 협상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무도 그렇게 (전격) 석방될지 몰랐다”면서 “북한의 석방 의도 등은 지금 상태에서는 알기 어려우며 남은 억류 미국인 2명이 어떻게 될지도 (앞으로 북한의 행동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파울씨를 석방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뒤 북한의 요구대로 비행기를 보내 그를 데려왔을 뿐이며, 미국 정부도 현 시점에서 북한의 정확한 석방 배경·의도 등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 국무부도 보도자료에서 “파울씨 석방과 관련한 추가 구체사항은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다른 관계자도 “석방 경위가 좀 불명확한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누가 가서 (석방을) 협의한 케이스는 전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파울씨를 데리러 북한에 간 미국 비행기에) 미국 정부 (주요) 당국자는 아무도 안 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파울씨를 데려오기 위한 미국 국방부 항공기의 북한 방문 계획을 언론발표 이전에 우리측에 사전에 알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억류 미국인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정보 공유가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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