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억류 한인학생 부모 “중국여행 가는 줄”

북 억류 한인학생 부모 “중국여행 가는 줄”

입력 2015-05-04 08:24
수정 2018-06-18 17: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 억류 한인학생 부모 “중국여행 가는 줄”

북 억류 한인학생 부모

주원문씨 고교시절 육상·수학서 두각

‘불법 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주원문(21)씨는 미국 뉴저지 주 테너플라이고등학교 재학 중 수학과 육상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주 씨는 재학 시절에 뛰어난 육상선수였으며, 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상을 받은 적도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이로 미뤄 보면 주씨는 학업뿐만 아니라 클럽활동도 열심히 한 것으로 짐작된다.

주 씨는 뉴욕대(NYU)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하고 있으나, 이번 학기는 등록하지 않았다고 대학 대변인인 존 베크먼이 전했다.

주 씨는 대학에 다니던 중 컴퓨터공학을 배우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대학 전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컴퓨터공학 전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하지만, 그가 현재 학교를 쉬는 이유가 전공에 대한 고민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그는 전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농구와 비디오게임을 즐긴다는 사실도 밝혔다.

최근에는 주 씨가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 씨가 북한으로 입국한 이유 등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알져지지 않고 있다.

주 씨의 부모도 아들이 중국여행을 가는 것으로만 알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아들이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는 사실도 뉴스를 본 한국의 지인이 전화를 한 뒤에야 안 것으로 알려졌다.

주 씨가 거주하는 테너플라이의 아파트는 이날도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조용한 모습을 유지했다.

일부 취재진이 가족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노렸으나 얼굴을 보지 못했으며, 전화 연결도 되지 않았다.

미국 영주권자인 주 씨는 한국 정부가 발행한 여권을 가지고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