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창건 열병식 최대로 준비하라”’에어쇼’ 펼칠듯

북한 “당창건 열병식 최대로 준비하라”’에어쇼’ 펼칠듯

입력 2015-10-02 07:31
수정 2015-10-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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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08·300㎜ 방사포·무인항공기 등 나올 듯

북한 지도부가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을 기념한 인민군의 군사퍼레이드(열병식)를 최대 규모로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이전까지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고 열병식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북한은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전투기와 포병 장비, 미사일 등 다양한 장비와 병력을 전개한 가운데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지도부는 이와 관련, 인민무력부와 총참모부 등에 “올해 열병식을 최대 규모로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열병식 당일 새로운 무기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림비행장에는 전투기 등 다양한 항공기가 전개돼 있는 것이 식별됐으며 인근 전투비행기지에서 각종 항공기를 동원해 미림비행장 상공에서 소규모 ‘에어쇼’도 연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공군은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특수비행팀)이 타는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화려한 곡예의 에어쇼는 아니지만 편대 비행을 하면서 항공기 엔진에서 다양한 색깔을 내며 비행하는 수준의 쇼를 준비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진 300㎜ 신형 방사포와 무인항공기(UAV), 스텔스형 고속침투 선박(VSV)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등장했던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과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신형 미사일도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지도부가 올해 열병식을 최대 규모로 할 것을 지시했지만 2013년 7월 열병식 규모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나선 지역 수해로 많은 복구 병력이 투입돼 열병식 준비에는 다소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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