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 차석대표 최선희 中 베이징 전격 방문 왜

北 6자 차석대표 최선희 中 베이징 전격 방문 왜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6-09-07 22:44
수정 2016-09-0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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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언론성명 맞물려 주목…G20 기간 미사일 발사 책망할 듯

중국 당국자와 만남 포착 안 돼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52)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지난 6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연합뉴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최 국장이 어제(6일) 베이징에 와서 내일(8일) 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당국자와의 만남은 포착되지 않는다. 중국 측 6자회담 카운터파트인 미주국 부국장 등과의 만남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최 부국장의 방문에 대해 중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긴장을 높였던 북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국 측의 요구로 방문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최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동북아 지역의 정세를 고조시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도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을 압박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중재를 통해 대화의 틀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부국장은 북한 최영림 전 내각총리의 외동딸로 오스트리아, 몰타, 중국 등에서 유학했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6-09-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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