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공개활동 패턴 확 바꿨다…‘군사’보다 ‘경제’

北김정은, 공개활동 패턴 확 바꿨다…‘군사’보다 ‘경제’

이주원 기자
입력 2019-01-04 12:21
수정 2019-01-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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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최대 관심사는 경제 분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4일 김 위원장의 지난해 활동을 분석한 ‘김정은 위원장 공개활동 통계’ 자료를 배포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98건 가운데 경제 분야가 41건으로 가장 큰 비중(41.8%)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위원장의 경제 분야 공개활동은 그가 국내 연쇄 시찰에 나섰던 7월(16건)과 8월(10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7월부터 공장 등 경제 분야 시설 시찰에 집중했다.

김 위원장의 경제 분야 활동은 2017년 26건으로 전체 27.7%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대외·기타’ 분야 활동으로 집계된 건수는 28건으로 28.5%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대외·기타 분야 공개활동이 두 자리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2017년에는 대외·기타 분야 활동은 1건에 불과했다. 대외분야가 아닌 ‘기타’로 분류된 강기섭 민용항공총국 총국장의 빈소 방문이었다.

군 관련 활동은 2017년 42건(44.7%)에서 지난해 8건(8.2%)으로 대폭 감소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군사 분야 공개 활동이 2017년 42회에서 2018년 8회로 대폭 감소했고 경제 관련 활동이 2017년 26회에서 2018년 41회로 매우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013회의 공개활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분야가 360회(35.5%)로 가장 많았으며, 군사 분야 310회(30.6%), 정치 분야 157회(15.5%), 사회·문화 분야 139회(13.7%), 대외·기타 분야 47회(4.6%) 순으로 나타났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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