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본은 날강도”…어선 침몰 배상요구

北 “일본은 날강도”…어선 침몰 배상요구

입력 2019-10-12 17:33
수정 2019-10-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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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북서쪽으로 350㎞ 지점에 있는 대화퇴 어장에서 7일 일본 수산청의 어업 단속선 ‘오쿠니’(오른쪽)가 북한의 대형 어선 승무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두 선박이 충돌하면서 북측 선원 60여명이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전원 일본 측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퇴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북서쪽으로 350㎞ 지점에 있는 대화퇴 어장에서 7일 일본 수산청의 어업 단속선 ‘오쿠니’(오른쪽)가 북한의 대형 어선 승무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두 선박이 충돌하면서 북측 선원 60여명이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전원 일본 측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퇴 로이터 연합뉴스
북한은 12일 동해 대화퇴(大和堆) 어장에서 지난 7일 발생한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 어업단속선 충돌 사건과 관련해 일본에 배상을 요구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7일 일본 수산청 단속선이 조선 동해 수역에서 정상적으로 항행하던 우리 어선을 침몰시키는 날강도적인 행위를 감행하였다”며 “우리는 일본 정부가 우리 어선을 침몰시켜 물질적 피해를 입힌 데 대하여 배상하며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언론은 북한 어선이 단속에 불응하고 급선회하다 일본 단속선과 충돌한 것이라 오도하고 있다며 “고의적인 행위를 정당화해보려고 극성을 부리면서 적반하장격으로 놀아대고 있지만 우리 어선을 침몰시키고 선원들의 생명안전까지 위협한 이번 사건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가 이미 우리 어선들의 활동에 대한 방해나 단속 기타 물리적인 행동이 돌발적인 충돌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데 대해 사전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도발적으로 나왔다”며 “(북한이) 그에 대응하여 필요한 행동조치를 취하여도 일본 측은 할 말이 없게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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