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초읽기… ‘바이든·김여정·인민’ 3대 키워드 주목

北, 당대회 초읽기… ‘바이든·김여정·인민’ 3대 키워드 주목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01-03 20:00
수정 2021-01-04 06: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싱가포르 합의서 계승·대화 촉구 전망
김여정 정치국 위원 승진 땐 2인자 등극
金, 새해 연하장서 인민에 대한 충심 강조

이미지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전략노선을 정하는 북한의 당대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달 30일 당대회 참가 대표자들에 대한 대표증 수여식을 진행해 대회가 임박했음을 알렸고, 지난 1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대회 참가자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4~5일 사이에는 제8차 당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당대회는 2016년 5월에 열린 7차 당대회에 이어 5년 만으로, 김 위원장 집권 후 두 번째다. 미국의 정권 교체라는 큰 대외 변화와 삼중고(대북제재·코로나·수해)의 내적 어려움 속에서 북한이 어떤 방향을 취할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2인자 김여정 ▲인민제일주의 세 가지가 주목할 요소로 꼽힌다.

우선 북한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당대회에서 관련 언급과 함께 대미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북한이 유럽의회와 접촉해 ‘미국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하는 등 긍정적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축하와 함께 2018년 6·12 싱가포르 합의서에 대한 계승과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며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연락채널 복원과 함께 대화를 제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두 번째는 집권 2기를 맞아 본격화될 ‘김정은식’ 인적 개편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최측근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지위 격상에 관심이 쏠린다. 2017년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 김 부부장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존재감을 키워 왔으며, 지난해 6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땐 대남 공세의 선봉에 섰다. 이미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도나 능력 면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고 주요 보직까지 맡게 될 경우 2인자로 등극하게 된다.

경제 노선은 경제집중노선을 유지하되 인민경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은 2018년 핵경제병진노선을 종료한 뒤 경제건설에 총력을 다하는 경제집중노선으로 전환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제재와 코로나19 속에서 취할 수 있는 방식은 결국 인민의 단결을 통한 자력갱생과 정면돌파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새해 연하장에서 인민에 대한 충심을 강조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당대회의 핵심 단어로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꼽았다.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산 ‘수락휴(休)’ 개장…도시 숲 활성화 기여로 감사패 수상

수락산 동막골에 서울 도심 속 첫 자연휴양림 ‘수락휴(休)’(노원구 상계동 산153-1번지 일대)가 지난 17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의회 송재혁 의원(민주당, 노원6)은 지난 15일, 노원구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휴’ 개장식에서 지역 사회 도시 숲 활성화와 자연휴양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수락휴는 9800㎡ 부지에 14m 높이 트리하우스 3개동을 비롯해 18개동 25개 객실과 레스토랑, 숲속 카페, 테마정원과 산책로 등을 자연 친화적으로 배치했다. 지하철 불암산역(4호선)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에 있어 마을버스로도 찾아갈 수 있는 접근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매월 10일 오후 2시부터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www.foresttrip.go.kr)’에서 다음 달 숙박 예약이 가능하다. 노원구민과 장애인은 10% 할인된 요금으로 매월 7일 오후 2시~9일 오후 6시에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송 의원은 “이제 주말에 교통체증을 겪으며 교외로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쉽게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thumbnail -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산 ‘수락휴(休)’ 개장…도시 숲 활성화 기여로 감사패 수상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21-01-04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