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생일을 이틀 앞둔 14일 인민예술축전 2일 차 공연과 수중 체조 공연, 러시아에서 열린 경축 모임 등 관련 행사를 잇따라 전했다.
인민예술축전은 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올해 처음 열렸다.
통신은 “평양에서 개막된 제1차 광명성절 경축 인민예술축전은 날이 갈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면서 “13일 예술축전 2일 공연이 인민문화궁전과 동평양대극장, 봉화예술극장,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되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11일 개막한 축전은 오는 18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2천900여 명의 예술인과 근로자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전날 평양에서는 수중 체조 공연도 펼쳐졌다.
통신은 “광명성절 경축 수중체조무용모범출연이 13일 청춘거리 수영 경기관에서 진행되었다”며 “출연자들은 백두 광명성으로 탄생하시어 만고불멸의 업적을 쌓아 올리신 절세의 위인을 그리는 온 나라 인민의 충성의 마음을 여러 종목에 담아 펼쳐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통신은 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러시아 정부, 정당, 단체들의 경축 모임이 지난 9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가 길어지면서 악화한 민심을 달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올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김정일 생일과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올해 두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는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