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두 달 만에 또… “제재·코로나로 식량위기 가능성”

北, 두 달 만에 또… “제재·코로나로 식량위기 가능성”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3-02-07 01:06
수정 2023-02-0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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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 전원회의 이례적 소집 왜

‘농사문제’ 단일 안건 논의 관심
당 지도부 민생 다지기 나선 듯
통일부 “식량 사정·내부 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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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 정치국 회의지난 5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이달 하순 당 중앙위 제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을 논의하고 있다. 뉴스1 노동신문
중앙위 정치국 회의지난 5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이달 하순 당 중앙위 제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을 논의하고 있다.
뉴스1 노동신문
북한이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달 말 ‘농사문제’를 단일안건으로 논의하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겠다고 6일 밝혔다. 북한이 두 달 만에 또다시 당 전원회의를 열면서 대북 제재와 국경 봉쇄 여파로 어려워진 북한의 경제 사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당 정치국 회의가 열려 이달 하순 당 중앙위 제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 정치국은 “농업 발전에서의 근본적인 변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시기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통상 한 해 한두 차례 열린다. 북한이 지난해 말 새해 국정방향을 밝힌 제8기 6차 당 전원회의를 연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농업 문제 논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장기간 어려움에 시달린 당 지도부가 민생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2년 전부터 식량 문제의 어려움을 밝혀 와 올해는 최정점 위기에 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5개년 경제 개발 계획의 3년차를 맞아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국가적 대응 방향을 밝히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451만t으로 전년 대비 3.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농업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한 당 전원회의를 예고한 것과 관련, “북한의 식량 사정과 내부 동향을 주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2-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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