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40년 만에 경주 월성 방문… 1조 규모 세계유산 복원 탄력 받나

朴, 40년 만에 경주 월성 방문… 1조 규모 세계유산 복원 탄력 받나

김승훈 기자
입력 2015-09-08 01:00
수정 2015-09-0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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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발굴에만 3배 늘어난 210억 편성… 집권 후반기 문화융성 과제 실천 포석

박근혜 대통령의 7일 경북 경주시 월성(月城) 신라왕궁 발굴 현장 방문은 집권 후반기 최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문화융성’ 관련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광복절 축사 등에서 언급한 ‘전통문화 재발견과 활용’의 핵심을 옛 문화 복원을 통한 정체성 확립에 두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공약처럼 복원되기를…
공약처럼 복원되기를… 박근혜 대통령이 7일 경북 경주 신라왕궁(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나선화(가운데)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들으며 유적을 둘러보고 있다. 월성 복원 사업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신라왕경 8대 핵심 유적 복원 정비 사업’의 일환이다.
경주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이 경주 발굴 현장을 직접 찾은 건 1975년 7월 3일 이후 40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부인을 대신한 자격으로 국립경주박물관 개관 참석차 경주를 방문해 황남대총의 발굴 현장을 찾았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으로 1조원에 달하는 ‘신라왕경 8대 핵심 유적 복원 정비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 정비 사업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업으로 월성을 비롯해 황룡사 복원 등 8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2025년까지 9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그동안 월성지구, 남산지구, 대능원지구, 황룡사지구, 산성지구 등 ‘경주역사유적지구’는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음에도 신라왕경 전체 및 왕궁 복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올해 월성 왕궁 발굴조사에는 신라왕경 복원 사업 전체 예산 400억원 중 70억원이 투입됐고 내년엔 453억원 중 월성 발굴에만 세 배 늘어난 210억원이 편성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9-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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