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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보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6 국가재정 전략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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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입법 과제와는 별개로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첨병으로 삼아 각 부처를 대상으로 추진 상황 점검에 나섰다. 특히 박 대통령이 6월 중순쯤 청와대에서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주재하고, 성과연봉제의 구체적인 진척 상황에 대해 기관별 보고를 받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30개 공기업에 대해선 상반기, 90개 준정부기관에 대해선 하반기까지 성과연봉제 도입 시한을 설정한 가운데, 박 대통령이 직접 목표 이행 상황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공공부문에서 구조개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120개 공공기관에 대한 성과연봉제 확대도입, 에너지·환경·교육 등 3대 분야 기능 조정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고 성과연봉제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성과연봉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다.
청와대는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성과연봉제를 민간영역으로 확산시켜, 노동개혁의 실질적인 성과를 박 대통령 임기 내에 국민이 체감토록 하겠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여당의 총선 참패와 노조의 거세지는 반발 속에서 자칫 공공기관장들이 주춤거릴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성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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