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최순실에게 연설문 도움 받은 적 있다”

[전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최순실에게 연설문 도움 받은 적 있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25 16:04
수정 2016-10-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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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청와대서 ’최순실 의혹’에 대국민 사과
박 대통령, 청와대서 ’최순실 의혹’에 대국민 사과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16.10.25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60)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을 미리 받아봤다는 의혹이 커지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 물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저로서는 좀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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