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D-1] G20에 묻힌 APEC… 日 한숨

[G20 정상회의 D-1] G20에 묻힌 APEC… 日 한숨

입력 2010-11-10 00:00
수정 2010-11-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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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직전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묻혀 국제적인 관심을 끌지 못하자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일본에서 15년 만에 열리고 21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회의여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앞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각국의 외환시장 개입이나 글로벌 불균형 해소방안 등 세계적 이목을 끌 만한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일본은 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룰 ‘역내 성장 전략’에 수치목표를 포함시키려 했지만 앞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신흥국들의 반대로 무산돼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여기에다 APEC 주최국으로서 활발하게 전개해야 할 정상회의도 여의치 않아 일본 정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최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은 중국에 APEC회의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간 나오토 총리의 정상회담을 요구했지만 퇴짜만 맞았다. 남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중 쿠나시르를 방문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지만 일본으로선 항의는커녕 다른 섬을 방문하지 말아 달라고 읍소를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11-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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