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8개大 총학 연합체 결성…총선에서 청년문제 이슈화

서울대 등 8개大 총학 연합체 결성…총선에서 청년문제 이슈화

입력 2016-03-06 10:25
수정 2016-03-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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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학생회의 새로운 구심점 될지 주목

4·13 총선을 앞두고 서울대를 비롯한 8개 대학 총학생회가 정치권에 청년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촉구하는 연합체를 결성했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이후 대학을 아우르는 총학생회 차원 조직이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대학 연합체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6일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최근 20대 총선을 맞아 ‘청년 문제를 공론화하자’는 목표 아래 대학생과 청년 단체 연합체인 ‘청년 공동행동(가칭)’이 구성됐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먼저 각 대학 총학생회 등에 “청년세대 당사자가 사회 전면에 등장하지 않는 이상 등록금, 실업 등 청년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공동행동을 제안했다.

이에 다른 대학 총학생회들이 호응해 지난달 25일 1차모임을 열었다.

현재 공동행동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숭실대, 카이스트, 경북대, 부산대 등 8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참여하고 있다.

공동행동 구성에는 한대련을 비롯해 과거 대학 연합체 역할을 한 조직들이 현재 상당 부분 영향력을 잃었다는 판단이 계기가 됐다.

대학 총학생회를 기초 단위로 한 연합체의 역사는 민주화항쟁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7년 조직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는 1988년 8·15 남북학생회담 시도, 1989년 임수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방북 및 평양축전 참가 등을 주도하며 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전대협에 이어 1993년 출범한 한총련은 주한미군 철수, 6·15 남북 공동선언 이행 등을 목표로 활동했으나 잇따른 대규모 폭력 시위 사태로 학생들로부터 외면받았다.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규정되기도 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총학생회는 각각 2006년과 2007년 한총련에서 탈퇴하면서 정치적 조직과 결별을 선언했다.

한총련의 대안으로 2005년 등장한 한대련이 ‘반값 등록금’ 등 대학생·청년 세대와 관련한 현안을 내세워 한때 큰 지지를 얻기도 했으나 통합진보당과의 연계 문제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012년 고려대를 시작으로 2013년 한국외대, 2014년 숙명여대가 한대련에서 탈퇴하는 등 전국 규모 학생운동 조직으로서 한대련의 위상은 전과 같지 않다.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전국 단위 총학생회 조직인 한대련에서 많은 대학이 탈퇴했고, 이후 총학생회 연합체라 할 만한 단체가 없었다”며 “우선 총선에서 청년 문제를 공론화할 연합체로 공동행동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4월 총선에서 대학생·청년 이슈를 바탕으로 지역구 후보 토론회를 개최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등의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들이 내세울 의제에는 대학 자율성 보장, 학생 거버넌스 참여, 등록금, 청년 주거, 실업, 최저 시급 등이 포함된다.

공동행동은 총선 이후에도 대학 간 연합체로서 역할을 계속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아직 단위별로 의견을 다 모으지 못했지만, 대학 연합체의 필요성에 각 대학 총학생회가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 이후 발전 방향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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