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거부 천정배, 오늘 安과 야권연대 ‘최후 담판’

당무 거부 천정배, 오늘 安과 야권연대 ‘최후 담판’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3-14 23:04
수정 2016-03-14 23: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대 거부 김종인에 “극히 유감”

“탈당 얘기 안 해”… 복귀 관측도
국민의당 安대표 등 23명 공천…추가 컷오프 없이 현역 대거 포함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야권 연대 불가 방침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천정배 공동대표가 15일 안 대표와 ‘최후 담판’을 벌인다. 야권 연대를 둘러싼 내분으로 분열의 기로에 서 있는 국민의당이 파국을 맞느냐, 갈등을 봉합하느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15일) 안 대표와의 회동을 마지막으로 야권 연대에 대한 의견 조율을 시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야권 연대를 주장하는 천 대표는 “제가 생각하는 것은 당 지도부 대표들이 직접 나서서 당 차원에서 하는 연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야권 통합을 먼저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야권 연대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시대적 여망과 역사적 과제와 동떨어진 말을 하는 것은 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최근 천 대표가 “저는 탈당의 티읕(ㅌ)자도 꺼낸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날 회동을 계기로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천 대표는 “저도 결정해 놓고 있는 건 없다”며 “내일 일은 내일 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안 대표(서울 노원병)와 천 대표(광주 서구을),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 최고위원 등에 대한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이로써 국민의당 지도부 중 현역 의원 대부분이 경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김한길(서울 광진갑) 의원과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을 비롯해 총 23개 선거구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광주 지역에서는 앞서 컷오프된 임내현(광주 북을) 의원을 제외하고는 현역 의원들이 추가 탈락 없이 단수 공천을 받거나 경선을 치르게 됐다. 광주 광산갑에서는 김동철 의원이 안 대표 측 인사인 김경록 대변인,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의장 등과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당 광주 지역 경선은 숙의배심원단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원외정당인 민주당의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이날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했다. 반면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입당하지 않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3-15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