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이 외부의 유력 인사를 통해 자신에게 인사청탁을 해온 직원의 실명을 회의석상에서 공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의 한 간부는 16일 “지난달 27일 참모회의에서 청장이 갑자기 전보 인사를 앞둔 경정급 직원 16명의 이름을 부르더니 ‘이들은 모두 외부 인사를 통해 나에게 인사청탁을 한 경찰관’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간부에 따르면 조 청장은 실명이 공개된 16명 가운데 1명을 직접 회의실로 불러 청탁 과정과 이유를 해명하도록 했으며, 이들의 인사청탁 사실을 인사카드에 기록해 특별 관리하도록 지시했다.
그동안 경찰청장이나 지방청장 등 경찰 인사권자가 회의 석상이나 기자간담회 등에서 외부 인사청탁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한 적은 있지만, 청탁을 한 직원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조 청장의 이번 실명 공개는 앞으로 인사와 관련한 외부 인사의 압력을 철저히 차단해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 정부 시절 조성태 국방부 장관은 외부 청탁을 하면 누구든 불이익을 준다고 공언하고서 유력 인사를 통해 줄을 댄 장교를 진급 대상에서 배제하고 이를 공표했으며, 그 결과 군(軍) 인사가 매우 공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청탁은 지난 1일 단행된 경정급 보직인사를 앞두고 총경 승진에 유리한 자리를 얻고자 이뤄졌으며, 인사청탁을 한 간부 16명은 모두 청탁한 자리로 옮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서울청의 한 간부는 “처음 있는 실명 공개에 모두 깜짝 놀랐지만, 앞으로는 제대로 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의 한 간부는 16일 “지난달 27일 참모회의에서 청장이 갑자기 전보 인사를 앞둔 경정급 직원 16명의 이름을 부르더니 ‘이들은 모두 외부 인사를 통해 나에게 인사청탁을 한 경찰관’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간부에 따르면 조 청장은 실명이 공개된 16명 가운데 1명을 직접 회의실로 불러 청탁 과정과 이유를 해명하도록 했으며, 이들의 인사청탁 사실을 인사카드에 기록해 특별 관리하도록 지시했다.
그동안 경찰청장이나 지방청장 등 경찰 인사권자가 회의 석상이나 기자간담회 등에서 외부 인사청탁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한 적은 있지만, 청탁을 한 직원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조 청장의 이번 실명 공개는 앞으로 인사와 관련한 외부 인사의 압력을 철저히 차단해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 정부 시절 조성태 국방부 장관은 외부 청탁을 하면 누구든 불이익을 준다고 공언하고서 유력 인사를 통해 줄을 댄 장교를 진급 대상에서 배제하고 이를 공표했으며, 그 결과 군(軍) 인사가 매우 공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청탁은 지난 1일 단행된 경정급 보직인사를 앞두고 총경 승진에 유리한 자리를 얻고자 이뤄졌으며, 인사청탁을 한 간부 16명은 모두 청탁한 자리로 옮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서울청의 한 간부는 “처음 있는 실명 공개에 모두 깜짝 놀랐지만, 앞으로는 제대로 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