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도주 강도강간 피의자 그사이에 또?

병원서 도주 강도강간 피의자 그사이에 또?

입력 2010-03-06 00:00
수정 2010-03-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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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병원에서 달아난 강도강간 피의자가 22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12일 강도강간 혐의로 체포됐다가 병원에서 폐암치료를 받던 중 도주한 김덕진(49)씨를 검거해 수배관서인 수원중부서로 인계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순찰을 돌던 중 군자교 인근에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는 김씨를 발견하고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

김씨는 순찰차가 택시를 뒤쫓아오자 성동구 송정동에서 하차하고서 주택가 골목길로 800m가량 도주하다 붙잡혔다.

김씨를 검거한 성수지구대 관계자는 “택시 창문 너머로 보이는 짧은 머리와 구레나룻이 수배전단에 실린 김씨의 얼굴과 닮아 쫓아갔다. 골목으로 쏜살같이 도망치는 모습이 도저히 폐암 환자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보상금 500만원을 걸고 김씨를 공개수배,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을 뿌리는 한편 연고지와 병원ㆍ약국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면서 김씨를 추적해 왔다.

경찰은 김씨가 전날 충남 천안에서 도난당한 신분증과 현금ㆍ상품권 등 1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병원에서 도망친 뒤 또다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수원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4건의 강도강간 혐의로 체포됐던 김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치료를 위해 수원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도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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