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회피 연아’ 처음엔 웃었는데…교육차원 고소”

유인촌 “‘회피 연아’ 처음엔 웃었는데…교육차원 고소”

입력 2010-04-14 00:00
수정 2010-04-14 16: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마치 김연아 선수를 포옹하려고 시도하는 듯한 이른바 ‘회피 연아’ 동영상 유포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악플(악성 댓글)에 대한 교육적 차원에서 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고소 이유를 묻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의 질의에 “처음에는 웃고 말았지만 분명히 조작하고 완전히 그림을 바꿔 사실인 것처럼 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처음에는 이 동영상을 보고 영상을 조작하는 기술이 이 정도로 뛰어나다는 데 놀랐고,사실을 이 정도로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가만히 있는데 상처가 났다”며 “조작된 영상 때문에 마치 이상한 짓을 한 사람처럼 됐고,수사를 의뢰하니까 치사한 장관으로 몰리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사실은 그럴 생각(고소)도 없었는데 공당이고 제1야당의 부대변인이 동영상이 사실인 것처럼 논평을 내는 바람에 사실로 오인될 수 있었다”고 밝힌 뒤,고소 취하 여부에 대해 “이번 주 중 수사 결과가 정리되는 것 같은데 잘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이 동영상은 앞서 지난달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선수단이 귀국했을 때 유 장관이 김연아 선수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면서 포옹하려고 하자 김 선수가 이를 피하려 하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