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합의안,전체 찬반투표 통과할까

잠정 합의안,전체 찬반투표 통과할까

입력 2010-04-18 00:00
수정 2010-04-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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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노사가 임단협 잠정 합의안 한차례 부결 사태 이후 18일 가까스로 타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안이 21일 예정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통과할 수 있을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노사 합의는 워크아웃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노사가 ‘공멸은 막아보자’는 데 공감했고 채권단이 노조의 동의서를 전제로 한 경영 정상화 이행 계획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한을 압박한 점 등이 노사 양측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 결과는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채권단의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 앞으로 워크아웃을 통한 회생 또는 법정관리, 청산 등 회사의 진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1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는 ‘굴욕적 협상’이라는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임금 44%, 단협 43%라는 낮은 찬성률로 결국 부결되면서 노조 내부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당시에도 박빙 분위기 속에서도 합의안이 부결될 때 닥쳐올 결과가 법정관리 등 회사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서 가결로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기본급과 상여금, 각종 수당 등 임금 삭감 폭이 실질 임금의 40%에 육박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의 반발 심리가 작용해 합의안은 부결됐다.

이번 합의안에서는 애초 워크아웃 기간에 200% 반납하기로 했던 상여금을 올해에 한해 100%만 반납하는 것으로 회사 측이 양보했다.

또 노조가 협상의 최대 핵심 쟁점으로 삼았던 정리해고자 문제에 대해 ‘정리해고 유보’에서 ‘정리해고 철회’로 결과가 바뀐 점도 지난번 합의 때와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노조의 처지에서 보면 정리해고 철회와 상여금 100%를 더 확보한 셈이어서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전체 조합원들이 어떤 평가를 할지 관심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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