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 찍듯이’ 공중전화 돌며 턴 60대 덜미

‘일수 찍듯이’ 공중전화 돌며 턴 60대 덜미

입력 2010-04-19 00:00
수정 2010-04-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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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원주경찰서는 19일 공중전화기에서 동전을 턴 김모(69.원주시)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후 9시30분께 원주시 단구동 인근 인도에 설치된 공중전화기의 동전반환구를 도구로 파손하는 수법으로 동전을 훔치는 등 지난 16일까지 4개월간 50여 차례에 걸쳐 2만9천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씨는 동전반환구를 부수고 반환 뭉치를 조작해 통화 후 거스름돈이 반환되지 않도록 한 뒤 2~3일 간격으로 공중전화 부스를 돌며 동전을 훔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KT 링거스 소유의 공중전화 주화 반환구와 반환 뭉치가 파손되는 등 46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공중전화기가 자주 파손되자 잠복근무에 나섰던 KT 링거스 직원들과의 몸싸움 끝에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김 씨는 경찰에서 “자판기 커피를 뽑아 먹으려고 공중전화기를 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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