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교사 채용 대폭확대…행정업무 분담

인턴교사 채용 대폭확대…행정업무 분담

입력 2010-04-26 00:00
수정 2010-04-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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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 방안으로 ‘학습보조 인턴교사’의 채용을 크게 늘이기로 했다.

이는 학생들의 신상과 학습 수준 측정 등을 다뤄야 하는 학교 행정업무의 특수성상 사무보조 요원을 채용하는 것이 교원들의 행정업무를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교사들의 잡무를 줄이려면 사무보조만 하는 사람들보다는 인턴교사를 더 뽑아서 교원들의 사무를 보조하도록 하는 게 효과가 훨씬 좋다”며 “인턴교사 채용을 크게 늘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턴교사는 학습보조 역할을 계속하면서 교사들의 행정 업무 가운데 상당 부분을 맡게 된다”면서 “인턴교사 채용 폭을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국 초.중.고교에 배치된 인턴교사는 모두 7천명에 불과해 정규직 교원들의 행정업무를 제대로 지원하려면 현재 숫자에 비해 몇 배 이상 증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학기에 도입된 인턴교사는 방과후 수업 지도, 정규 수업 보조 등의 역할을 해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초.중.고 교사들이 학생 가르치는 일 외에 잡무가 너무 많다는 말을 한다”며 “그런 사무적인 일을 보조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면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고 선생님들도 잡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교원들의 행정업무 경감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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