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 선거에서 특정후보 지지자의 부탁을 받고 상대 후보에게 테러를 가한 조직폭력배 38명 등 4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경남 밀양의 모 농협조합장 선거에 개입,경쟁 후보를 습격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로 폭력조직 ‘20세기 장유파’ 행동대장 장모(31)씨 등 2명을 구속하고,폭력조직 ‘창수파’ 두목 홍모(36)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폭력을 교사한 신모(31.여),김모(42)씨 등 현 조합장의 열성 지지자 2명과 상대 후보를 협박하거나 습격 당시 테러행위에 가담한 폭력 조직원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폭력배들은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11시 6분께 경남 밀양시 마산고개 앞길에서 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이모(51)씨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린 이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당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강모(50.현 조합장)씨의 지지자 신씨 등의 부탁을 받고 범행에 사용할 대포 차량과 대포폰을 구입한 뒤 상대 후보 이씨의 집 위치,차량번호,평소 이용하는 귀가로 등 동선을 미리 파악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모의하고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한 야구방망이와 대포폰 등을 인근 저수지에 버리고,차량은 산소절단기를 이용,이틀에 걸쳐 여러 부분으로 절단해 고철로 내다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후보자 이씨는 당시 테러로 뇌진탕을 입어 30시간 동안 기억상실 증상을 보였고,병원에서 3주간 입원치료를 받는 바람에 선거운동을 못해 낙선했다.
당시 후보 습격사건은 선거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이씨가 자작극을 벌였다는 소문이 나돌았고,이 때문에 이씨는 대인기피증 등 심한 우울증을 겪었으며,지금도 재활 치료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 조합장인 강씨가 이들 폭력배에게 폭력을 직접 교사했는지와 대가를 지불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경찰은 현 조합장인 강씨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기간 조합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농업협동조합법위반)를 적용해 입건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농협조합장 선거가 과열되면서 급기야 조직폭력배까지 개입되는 사태를 빚었다.”라며 “내달 2일 실시될 지방선거에서도 폭력배들의 개입 정황이 일부 포착됨에 따라 강력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경남 밀양의 모 농협조합장 선거에 개입,경쟁 후보를 습격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로 폭력조직 ‘20세기 장유파’ 행동대장 장모(31)씨 등 2명을 구속하고,폭력조직 ‘창수파’ 두목 홍모(36)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폭력을 교사한 신모(31.여),김모(42)씨 등 현 조합장의 열성 지지자 2명과 상대 후보를 협박하거나 습격 당시 테러행위에 가담한 폭력 조직원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폭력배들은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11시 6분께 경남 밀양시 마산고개 앞길에서 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이모(51)씨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린 이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당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강모(50.현 조합장)씨의 지지자 신씨 등의 부탁을 받고 범행에 사용할 대포 차량과 대포폰을 구입한 뒤 상대 후보 이씨의 집 위치,차량번호,평소 이용하는 귀가로 등 동선을 미리 파악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모의하고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한 야구방망이와 대포폰 등을 인근 저수지에 버리고,차량은 산소절단기를 이용,이틀에 걸쳐 여러 부분으로 절단해 고철로 내다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후보자 이씨는 당시 테러로 뇌진탕을 입어 30시간 동안 기억상실 증상을 보였고,병원에서 3주간 입원치료를 받는 바람에 선거운동을 못해 낙선했다.
당시 후보 습격사건은 선거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이씨가 자작극을 벌였다는 소문이 나돌았고,이 때문에 이씨는 대인기피증 등 심한 우울증을 겪었으며,지금도 재활 치료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 조합장인 강씨가 이들 폭력배에게 폭력을 직접 교사했는지와 대가를 지불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경찰은 현 조합장인 강씨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기간 조합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농업협동조합법위반)를 적용해 입건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농협조합장 선거가 과열되면서 급기야 조직폭력배까지 개입되는 사태를 빚었다.”라며 “내달 2일 실시될 지방선거에서도 폭력배들의 개입 정황이 일부 포착됨에 따라 강력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