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술 세나”…실력 겨룬 고교생 잠자다 숨져

“누가 술 세나”…실력 겨룬 고교생 잠자다 숨져

입력 2010-07-06 00:00
수정 2010-07-06 13: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울산에서 또래 선배와 음주실력을 겨뤘던 고교생이 숨졌다.

 6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울산시 온산읍 한 상가 내에 고교생 박모(16)군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친구 유모(16)군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오전 1시30분께 온산읍의 한 주택가 놀이터에서 선배 김모(17)군과 술 실력 내기를 한 박군이 소주 4병을 마신 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하는 바람에 유군의 부축을 받아 이 상가로 옮겨져 잠을 잤다고 전했다.

 박군은 선배와 술 내기를 벌이기 전인 3일 오후 11시께 이미 친구들과 온산읍의 한 다리 밑에서 혼자 소주 1병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토물이 잠자는 박군의 기도를 막은 것 같다”며 “선배들이 강제로 술을 먹이거나 폭행을 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