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조개캐던 3명 고립…7시간만에 구조

태안서 조개캐던 3명 고립…7시간만에 구조

입력 2010-08-13 00:00
수정 2010-08-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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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조개를 캐던 중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됐던 일가족 3명이 7시간여만에 구조됐다.

 13일 태안해경과 1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6분께 충남 태안군 고남면 바람아래해수욕장 인근에서 조개를 캐던 신모(56.서울 강남)씨 등 일가족 3명이 “조개를 캐다 길을 잃었다.일행이 3명인데 물이 차오르고 있다”며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태안해경과 119는 신고를 받고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으나,일행의 행방이 묘연한데다 신씨가 전화도 받지 않아 1차 구조에는 실패했다.

 해경은 날이 밝자 경비함정 등 20여 척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했으며,오전 7시께 어선인 ‘길승3호(선장 송재일)’에 의해 구조된 신씨 일가족 3명을 인계받았다.

 구조 당시 신씨 등은 바람아래해수욕장에서 남서쪽으로 1.3㎞가량 떨어진 외장고도 인근 동방 등표(등대의 일종)를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관계자는 “고립 당시 호우경보 중이었고,한 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다.또 파도도 1.5m로 높게 일고 있었다”며 “휴가를 즐기러 태안을 찾은 신씨 등이 바람아래해수욕장에서 조개를 잡던 중 물이 차오르는 것을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신씨 일가족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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