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김민아 골키퍼

‘부상투혼’ 김민아 골키퍼

입력 2010-09-22 00:00
수정 2010-09-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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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뿌듯해할 거 같아 계속 뛰었다”

 2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데에는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골문을 지킨 김민아(17)가 있었다.

 김민아는 17일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 공을 잡으려다 상대팀 선수와 충돌해 뇌진탕을 일으켰고, 경기가 끝난 뒤 계속 치료를 받아왔지만 4강전까지 몸상태가 평소보다 한참이나 떨어진 상황이었다.

 김민아는 경기 전날까지도 코치진에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17살의 태극소녀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내내 거칠게 돌진하는 스페인 공격수들을 향해 육탄방어를 했고, 전반에는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공을 잽싸게 낚아채는 등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다.

 김민아는 경기가 끝난 뒤 “계속 머리가 아팠지만 (코치진이) 긴장을 놓지 말라고 했다. 그랬더니 잘 된 거 같다”며 “(상대팀 공격수와 부딪혔을 때에도) 무조건 지키고 싶었다. 죽어도 나가고 싶지 않았다”고 경기 당시를 떠올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쭉쭉 늘고 있는 김민아는 “경기 전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뿌듯해하실 것 같아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결승에서도 (골문을) 꼭 지킬 것이다. 날아오는 거 다 막아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바고<트리니다드토바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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