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안전 불감증 심각…재해사망 급증

건설업체 안전 불감증 심각…재해사망 급증

입력 2010-09-27 00:00
수정 2010-09-27 1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대 업체 3년6개월간 154명…현대·대우건설 37.7% 차지

 최근 3년6개월 동안 10대 건설사의 사망재해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정선 한나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2007년~2010년 6월 10대 건설회사 현장 사망자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업체(대한건설협회 기준)의 현장에서 141건의 산업재해가 생겨 154명이 숨졌다.

 10대 건설사의 사망재해는 2007년 38건에서 2009년 50건으로 24% 증가했으며,같은 기간 사망자도 45명에서 56명으로 19.6% 늘었다.올해 상반기에는 사망재해가 21건 발생해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10대 건설회사 중 현대건설,대우건설 등 시공능력 상위 업체가 사망재해 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두 업체의 건설현장에서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1건의 사망재해가 생겨 58명의 건설 근로자가 사망했다.

 10대 건설사 중 두 업체가 차지하는 사망재해와 사망자 비율은 36.2%,37.7%에 달한다.

 이 의원은 “건설사들의 산업재해 은폐 때문에 드러나는 산업재해는 실제의 10%밖에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대형사의 안전불감증을 개선하려면 현장 교육을 내실화하는 한편 사고 원인 제공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