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상파광고 중단 보름간 유예

케이블TV, 지상파광고 중단 보름간 유예

입력 2010-10-01 00:00
수정 2010-10-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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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업계가 1일부터 중단하려던 지상파 광고 송출을 보름간 유예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 노력을 받아들여서다. 케이블TV 업계와 지상파 방송사는 대립적 행동을 잠정 중단하고 오는 15일까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 업계가 예고한 ‘지상파 광고 송출 중단 및 재송신 전면 중단을 위한 시설변경 허가 신청’ 등은 15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30일 언론 브리핑을 갖고 “케이블TV 업계와 지상파 방송사가 15일 동안 상호 비방이나 실력 행사 등을 일절 자제하고 협상에 임하는 숙려 기간을 갖자는 데 합의했다.”면서 “양측 모두 정부가 제안한 중재안과 상대방의 제안에 다시 한번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국장은 “민사소송에 대한 항소 등 기한이 도래하는 부분에 대해선 권리 포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오는 4일 케이블 업계의 항소는 서로 양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관심이 쏠리는 정부의 중재안과 관련해 김 국장은 “중재 과정에서 (국민의) 시청권 문제 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그러나 현 시점에서 공표하긴 어려우며, 향후 발표 창구는 방통위로 일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재 협상에는 지상파 측에서 전영배 MBC 기획조정실장이, 케이블 측에서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가 참석했다. 방통위는 케이블TV 업계가 지상파 재송신 유료화를 거부하고 전면적인 재송신 중단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하자 시청자와 광고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적극 중재에 나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10-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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