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 우리말을’ 무료 한국어 웹사전 구축

‘이민자에 우리말을’ 무료 한국어 웹사전 구축

입력 2010-10-09 00:00
수정 2010-10-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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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강현화 교수(한국어교육학) 연구팀은 이주노동자와 결혼 이민자를 위해 베트남어 등 5개 언어로 풀이한 인터넷 한국어 사전을 만들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국어원이 추진하는 ‘개방형 한국어 지식대사전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2012년 말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어 단어 5만여개에 우리말 설명과 함께 베트남어·몽골어·태국어·러시아어·인도네시아 등 5개 언어 번역문이 달리는 웹사전으로 별도 이용료는 없다.

 연구팀은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 60만명이 넘고 농촌에 시집 온 외국 여성이 급증했음에도 이들이 볼만한 한국어 사전이 거의 없는 현실을 고려해 웹사전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나온 한-베트남,한-러시아 사전 등은 어휘 1만개 이하 소사전으로,주요 관용어와 전문용어 등이 부족해 학습자가 쓰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만큼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기반을 잘 만드는 것이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전은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본문을 수정하는 ‘위키피디아’형 제도를 도입해 외국인 학습자들이 익힌 단어 뜻과 예문을 추가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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