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 듣던 연평도 피난민들 반응은

담화 듣던 연평도 피난민들 반응은

입력 2010-11-29 00:00
수정 2010-11-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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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자 연평도 피난민들은 기대와 섭섭함이 교차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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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한 연평도 피난민들      (인천=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9일 오전 임시숙소 찜질방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통령 담화문’ 발표 방송을 지켜본 한 현평도 주민이 구체적인 지원 내용이 없다며 실망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실망한 연평도 피난민들
(인천=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9일 오전 임시숙소 찜질방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통령 담화문’ 발표 방송을 지켜본 한 현평도 주민이 구체적인 지원 내용이 없다며 실망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피난민 임시숙소가 마련된 인천시 중구의 대형 찜질방 ‘인스파월드’에서 이날 오전 대형 TV를 통해 대국민 담화 발표를 지켜본 주민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푸념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연평도 서부리에 사는 최률(54)씨는 “담화문 내용만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얘기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이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답변을 줄 것으로 믿는다.우선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중부리에 사는 이명애(43.여)씨는 “정부가 연평도 주민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기다렸는데 듣지 못해 아쉽다”라며 “날짜만 보내며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주민들을 안정시키려면 구체적 대안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백군식(73)씨는 “대통령이 포격 때 희생된 전사자에 대해서는 언급했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본 연평도 주민을 위로하는 취지의 말은 없어 섭섭했다”라고 밝혔다.

 연평도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최성일 위원장은 대통령 담화가 끝나자 찜질방에 모인 주민들 앞으로 나와 “대통령이 연평도 주민을 위한 종합적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라며 “주민을 달래주는 취지의 언급이 없어 섭섭한 마음은 있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정부를 믿어보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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