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옥상서 투신자살 ‘충격’…“아들 투병 비관”

서울대 교수, 옥상서 투신자살 ‘충격’…“아들 투병 비관”

입력 2010-12-09 00:00
수정 2010-12-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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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에 재직 중인 모 교수가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대 화학교육과 소속의 최모(52) 교수가 6일 오후 11시경 서울대 사범대동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입고 있던 옷 주머니에는 “가족과 동료 교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최 교수가 사범대동 5층 옥상으로 올라가 건물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투신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최씨는 갑작스런 사고로 투병 중인 아들을 두고 괴로워했고, 학교에서의 과중한 업무 부담 또한 계속돼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측은 “아들이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큰 사고를 당한 후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아 (최 교수가) 더 힘들어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씨는 2005년부터 학계에 논문 등으로 성과를 남기며 서울대학교로 스카우트됐고, 그는 사고 당일에도 논문 심사를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서울닷컴 | 김용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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