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 선장 수술 연기…혈소판 수치 저하

삼호 선장 수술 연기…혈소판 수치 저하

입력 2011-01-24 00:00
수정 2011-01-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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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58) 선장의 추가 수술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정부대응팀 양제현 서기관은 24일 살랄라 술탄 카부스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석 선장의 혈소판 수치가 다소 떨어져 수술을 받기에 적합지 않은 상황”이라며 “2차 수술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서기관은 “의료진은 여건이 허락할 경우 오늘(24일) 수술하려 했지만 총상으로 출혈이 많았던 터라 혈소판 수혈에도 불구하고 혈소판 수치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석 선장의 몸 상태가 악화됐다고 말할 순 없고 단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여건이 허락되면 곧바로 다시 수술 일정을 잡겠지만 적어도 오늘은 수술이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의료진 판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 서기관과 함께 삼호해운 안장익 공무부장,청해부대 군의관 정재호 중위 등 3명은 석 선장이 입원해 있는 이 병원의 집중치료실(ICU)에서 의료진에게 이같이 설명을 듣고 모두 수술 연기에 동의했다.

 석 선장은 지난 21일 구출작전 당시 총상을 입고 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1차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1차 수술을 통해 석 선장의 몸에서 총 3발의 총탄 중 1발을 제거하고 왼쪽 팔과 양 다리 등 골절상 부분에 깁스를 했다.

 여전히 총탄 2발이 몸 속에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치명적인 부위를 비켜갔기 때문에 총탄 제거 수술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2차 수술을 위해 혈소판 수혈이 필요하다는 상황을 접한 군의관,현지 진출 삼부토건 임직원,취재진 등 8명은 지난 22∼23일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석 선장은 수면제와 안정제를 지속적으로 투여받으며 수술 나흘째인 24일에도 수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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