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부성애

눈물의 부성애

입력 2011-02-12 00:00
수정 2011-02-1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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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력·신용불량·주민등록말소 남상곤씨 15세 딸 대학 입학시켰지만 앞길은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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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어린 딸을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시킨 눈물겨운 부성애가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 보산동의 남상곤(54)씨. 대리운전 기사다. 한달 벌이는 고작 70만원 안팎. 초등학교만 나왔을 정도로 가방끈(?)이 짧은 데다 지난 2003년 일방적으로 이혼 당한 뒤 하나뿐인 딸 은정이를 키워 온 불우한 가장이다. 남씨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해보지 않은 일이 없었다. 어쩌다 보니 신용불량자에다 주민등록 말소자 신분이 됐고, 7개의 자격증에도 불구하고 남씨를 고용하는 직장은 없었다.

딸 은정이는 1년 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올해 15살의 어린 나이로 당당히 대학에 합격했다. 그러나 등록금을 마련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남씨는 오늘도 일자리를 찾아 헤매면서도 “딸이 있어 버틸 수 있다.”며 이를 굳게 악물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1-02-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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