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땅에서…” 조선족 출신 부부 자살

“이국땅에서…” 조선족 출신 부부 자살

입력 2011-02-18 00:00
수정 2011-02-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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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한국에서 결혼한 조선족 출신 부부가 가정 불화 끝에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 서울 용산경찰서와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영등포구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여성의 남편인 조선족 윤모(41)씨가 17일 오전 11시께 한강 원효대교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윤씨는 부인이 숨진 당일 한국에 사는 누나들에게 휴대 전화로 “누님들,어머니께 미안합니다.한강 원효대교에서 투신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실종된 상태였다.

 경찰은 윤씨에게서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윤씨가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의 부인 강모(39)씨도 작년 12월 5일 영등포구 신길동 자택 2층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을 토대로 강씨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2006년 결혼한 윤씨는 한국으로 귀화한 강씨와 평소 외도 문제 등으로 자주 다퉈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와 강씨가 가정 불화 끝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같은 날 서로 다른 방법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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