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로비’ 한상률 前국세청장 1박2일 검진후 퇴원

‘그림로비’ 한상률 前국세청장 1박2일 검진후 퇴원

입력 2011-03-04 00:00
수정 2011-03-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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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로비 등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건강검진을 받고 4일 돌아갔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청장은 전날 오전 VIP병동에 입원해 1박2일간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뒤 이날 오후 2시30분께 퇴원했다.

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이상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한 전 청장도 이를 확인한 뒤 곧바로 퇴원 수속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의 입원 시점은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집행되기 직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한 전 청장은 국세청 직원일 때부터 세브란스 병원을 이용해왔으며, 당시 주치의가 지금도 계속 그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청장이 입원한 VIP병동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전까지 한 달 남짓 치료를 받던 곳이다.

한 전 청장에게 특별한 지병이 있다기보다는 장기간 홀로 타국 생활을 한데다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4시간이 넘는 소환조사로 심신이 지쳐 있어 건강 점검차 진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전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전 청장의 자택과 그림 로비의 핵심 증거물인 고(故)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 그림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미갤러리를 압수수색했다.

2009년 1월 그림 로비 의혹이 불거지자 돌연 출국한 뒤 미국에 체류하던 한 전 청장은 지난달 24일 갑자기 귀국해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에 따른 직권남용과 청장 연임로비 등 3대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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