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ㆍ중앙회장 정광용)가 2일 대전에서 대규모 행사를 갖고 세(勢) 결집에 나섰다.

박사모는 이날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박성효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홍사덕ㆍ김충원 한나라당 의원,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 강창희ㆍ김학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정우택 전 충북지사 등 친박계 핵심인사와 전국 19개 본부 회장, 회원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7주년 한마당 대잔치’ 행사를 가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박사모’란 글귀가 적힌 흰색 깃발을 흔드는가 하면 ‘박사모’, ‘박근혜’ 등을 연호하며 박 전 대표의 내년 12월 대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박 전 대표는 한 회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항상 아껴주고 성원해 주는 여러분 덕분에 제가 소신껏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박사모가 저를 사랑해 주는 만큼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사랑하고,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광용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가 가는 길은 참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길”이라며 “이제 친박계와 친이 계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2012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호소했다.

행사에 참석한 친박계 인사들은 이날 행사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박 전 대표의 대선 승리를 위해 힘써 줄 것을 박사모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박성효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대전은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시민 60%가 박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며 “오늘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이 대전시민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홍사덕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는 박 전 대표의 대선 승리를 위해 일하는 동지”라며 “박 전 대표가 내세운 ‘복지국가 건설’이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강창희 전 최고위원도 “우리가 박 전 대표를 사랑하는 것은 그의 꿈이 우리와 같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박 전 대표를 앞세워 우리의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규택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가 이 자리에 온 것은 내년에 박 전 대표를 이 나라 위대한 지도자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대선 승리의) 확신을 갖고 있으면 반드시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