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으로 몰린 여고생 딸 자살 주장 논란

절도범으로 몰린 여고생 딸 자살 주장 논란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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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도둑으로 몰려 죽고 그 어미가 따라 죽었는데 학교와 재단은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4일 한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는 피해 학생의 아버지라고 자신을 밝힌 글쓴이가 작성했다는 ‘○○여고의 실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2009년 4월3일 오후 당시 서울시내 모 여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A양은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며 교사에게 꾸지람을 들은 뒤 집에 돌아가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A양은 당시 빈 교실에서 1학년생이 놓고간 교복 상의 등을 챙겨 나왔다가 학교 측이 ‘절도 용의자’를 찾아 나서자 고민끝에 선생에게 털어놨다.

하지만 교사가 자초지종을 듣지 않고 범인으로 몰아가자 A양은 크게 상심해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글쓴이는 “몇 달을 폐인처럼 지내다 학교측에 사과를 요구했는데 ‘몇달 지나고 나서 왜 그러냐’는 반응이었다”며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글쓴이는 교장이 “학교에 돈을 구걸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글쓴이는 같은해 9월 A양의 어머니가 같은 방법으로 목숨을 끊었고 이를 알게된 한 국회의원실에서 교육청에 감사 요구를 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학교를 용서하고자 했지만 양심이 없는 사람들과 무슨 대화를 하겠나”며 글을 끝맺었다.

현재 이 글은 조회수 17만건을 넘었으며 내용의 진위 여부 등을 놓고 인터넷 상에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달아 “학교의 명성에 누가 된 부분은 졸업생으로서 안타깝지만 이 글로 사건 전말이 밝혀진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학교 재학생이라는 다른 네티즌은 “이 사실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라 A양이 얻는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에 학교 측은 A양 사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으로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해당 글에서 일부 사실이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학교장 이모씨는 “당시 A양이 직접 교무실로 찾아와 잘못을 인정했으며 담당교사가 반성문을 써서 부모님께 확인 도장을 받아오라는 정도로 마무리됐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A양의 부모가 10년 전 이혼하는 등 가정 문제가 있었고 이때문에 A양이 평소 고민이 많았다는 사실을 유족에게 전해들었다”며 “어머니와 이모가 ‘이건 가족 문제다. 학교 잘못이 아니다’라고까지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씨를 비롯해 교사들이 A양의 납골당에 찾아가 분향했고 지난달에는 명예졸업장을 A양 아버지에 전달하면서 원만하게 사건이 해결됐을 정도라며 아버지에 대한 ‘폭언’ 주장도 강하게 부인했다.

이씨는 “이런 사실이 그해 10월 교육청이 실시한 정식 감사에 모두 기록됐는데 지금에 와서 논란이 되는게 오히려 이상하다”며 “사건과 관계없는 사람이 아버지를 부추겨 학교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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