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재개발 농성장 세입자ㆍ용역 충돌

명동 재개발 농성장 세입자ㆍ용역 충돌

입력 2011-06-20 00:00
수정 2011-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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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세입자들이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점거 중인 서울 명동 3구역 재개발 농성장에 시행사 측 용역업체 직원들이 철거하러 들이닥치면서 세입자와 충돌이 빚어졌다.

19일 명동 3구역 상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시행사 측 용역업체 직원 20여 명이 농성장 ‘카페 마리’에 들어와 농성자들을 끌어내고 집기 등을 철거하면서 이를 저지하는 세입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성자가 넘어져 현장에서 시민단체 소속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았으며, 또 다른 농성자는 탈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세입자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 20여 명은 농성장 바깥에서 구호를 외치며 3시간여 동안 용역업체 직원들과 대치하다 오후 6시20분께 농성장을 재점거했다.

한 세입자는 “우리 삶의 터전이 확보될 때까지 농성장을 지킬 것”이라며 “오늘은 부서진 농성장 내부가 다 복구될 때까지 인도 위에서 촛불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행사 관계자는 “불법 점거가 잘못된 것이다. 공사 지연으로 지금까지 입은 피해가 크다”고 반박했다.

명동 3구역 상인 10여명과 시민단체 회원 등은 최근 명도집행이 이뤄진 이 커피숍에서 이주ㆍ생계 대책과 적정 보상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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