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회비로 교직원 월급 인상 서울대 등 14곳 첫 예산 삭감

기성회비로 교직원 월급 인상 서울대 등 14곳 첫 예산 삭감

입력 2011-06-23 00:00
수정 2011-06-23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학생들이 내는 기성회비를 교직원의 인건비를 올리는 데 부당하게 사용한 국립대학들이 내년 예산을 삭감당하게 됐다. 이는 국립대 등록금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부적절한 회계 관행에 대한 첫 제재로 향후 정부의 추가 대응이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성회 회계에서 교직원 급여 보조성 경비를 과다하게 인상한 14개 국립대의 내년도 예산을 1∼3.5% 삭감하고 교원 배정에도 불이익을 주는 내용을 담은 ‘기성회 회계 급여 보조성 경비 관련 대학 제재안’을 각 대학에 내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대학은 충북대, 서울대, 전남대, 충남대, 경상대, 경인교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전북대, 진주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방송통신대, 한국체대 등 14곳이다. 교과부는 내년 예산에서 충북대는 3.5%, 서울대는 2%, 전남대와 충남대는 1.5%, 나머지 대학은 1%씩 깍는다. 이들 대학에 대한 예산 삭감 총액은 60억원으로, 이 돈은 상대적으로 급여 보조성 경비를 적게 쓴 다른 대학에 인센티브로 나눠 줄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국립대 기성회 회계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급여 보조성 경비를 인건비 항목에 통합해 본 예산에 편성하는 한편,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인상이나 지급 항목을 신설하지 못하도록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06-2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