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 네 번째 병역 명문가문 탄생

괴산서 네 번째 병역 명문가문 탄생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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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걸쳐 삼촌과 사촌까지 모든 남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병역 명문가문이 충북 괴산에서 또 탄생했다.

주인공은 괴산군 칠성면 사곡리 이장을 맡은 이성신(59.농업)씨 가족으로, 이씨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9일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명문가문 증서를 받았다.

성신씨 가족은 아버지 고 이응규씨를 비롯해 삼촌 고 이응달씨와 이응복(77)씨 등 3형제가 1950-1960년대에 차례로 현역으로 복무했다.

또 성신씨와 동생 학신씨는 1970년대에, 성신씨의 두 아들 상원(33).상윤(30)씨, 그리고 학신씨의 아들 상훈(29)씨 등도 모두 1990-2000년대에 현역병으로 입대, 복무를 마쳤다.

3대 가족 가운데 병역면제를 받았거나 보충역 복무를 마친 사람이 있는 경우는 물론, 현역으로 입영했지만, 정상적으로 복무를 마치지 못하였으면 병역 명문가문에서 제외돼, 이 증서는 가문의 영광은 물론 지역의 자랑으로 여겨진다.

특히 1대와 2대가 병역을 마친 시기는 군 수요에 비해 병역자원이 많아 현역으로 입영하기가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병역 명문가 선정은 쉽지 않은 일로 평가된다.

성신씨는 30일 “병역 명문가 증서를 받고보니 가족이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우리 후손들도 조상이 남긴 훌륭한 발자취를 계승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을 맡아 마을의 대소사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는 그는 홀어머니 이금옥(80)씨를 모시는 효자로도 칭송이 자자하다.

괴산군에서는 2008년 연풍면 주옥희씨와 2009년 감물면 김근수씨, 2010년 연풍면 백정근씨 가문이 각각 병역 명문가로 선정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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