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서 자리양보한 60대 되레 폭행당해

부산 시내버스서 자리양보한 60대 되레 폭행당해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14: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의 한 시내버스에서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한 60대 노인이 여성의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미지 확대


그러나 경찰은 폭행한 남성을 별도의 조치없이 귀가조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9시께 동래구 명륜동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김모(60)씨가 몸이 불편해 보이는 40대 여성이 승차하자 자리를 양보했다.

하지만 갑자기 이 여성의 남편 이모(50)씨가 “왜 남의 아내에게 자리를 양보하느냐”며 김씨의 목덜미를 쥐고 흔드는 등 폭행했다. 이씨는 자신을 말리는 아내에게도 욕설을 하며 주먹을 휘둘렀다.

승객들이 합세해 이씨를 제지한 끝에 폭행은 멈췄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상황과 이씨의 인적사항만 확인한 뒤 돌려보냈다.

경찰의 무성의한 태도에 화가 난 김씨는 이후 경찰서에 찾아가 항의했다.

경찰은 청문감사관실을 통해 뒤늦게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서, 이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해당 경찰관에게 교양교육 명령이라는 경고조치를 내렸다.

김씨는 “목덜미의 상처까지 보여줬으나 경찰이 별일 아니라며 가해자를 돌려보내 황당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