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패터슨 범행시인 테이프 확인 나서

檢, 패터슨 범행시인 테이프 확인 나서

입력 2011-10-14 00:00
수정 2011-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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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특사 아닌 형집행정지 석방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미국에서 송환 재판을 받고 있는 아더 패터슨(32)이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육성이 녹음된 테이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검찰이 확인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이흥락 부장검사)는 패터슨이 송환됐을 때를 대비해 새로운 증거나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범행을 시인하는 패터슨의 음성이 녹음된 테이프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1997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 현장에 패터슨(당시 18세)과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의 친구 최모씨는 미국에서 패터슨을 만나 그가 피해자인 고(故) 조중필씨를 살해했다고 자랑하는 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패터슨이 범행을 시인한 내용이 녹음된 테이프가 있다는 보도가 있어 사실인지 확인 중이지만 아직 최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패터슨이 미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어 본격적인 재수사라고 하기에는 과한 측면이 있다”며 “수사에 대비한 자료 수집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흉기소지 및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진 패터슨이 실제로는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패터슨이 형을 면제받은 것이 아니라 잔형이 있는 상태로 형집행정지 기간에 출국했다는 의미여서 패터슨의 재판에서 한국으로의 송환에 유리한 정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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