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호텔제주 폭력사태…조폭 등 무더기 입건

더호텔제주 폭력사태…조폭 등 무더기 입건

입력 2011-10-19 00:00
수정 2011-10-19 12: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ㆍ현 경영진 갈등이 촉발

호텔 경영권을 놓고 전 경영진과 현 경영진이 갈등을 빚고 있는 더호텔제주에 결국 경찰권이 발동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더호텔제주 폭력사태와 관련해 이사 권모(49)씨 등 현 경영진 4명과 조직폭력배 21명, 용역업체 직원 19명 등 4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또 달아난 조직폭력배 원모(26)씨 등 2명을 수배하고, 이들을 고용해 폭력을 부추긴 의혹을 받고 있는 호텔 전·현 경영진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전 경영진측인 용역직원 이모(35)씨 등 6명은 법원이 지난 14일 전 경영진에 대해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자 18일 오후 재산권을 주장하며 제주시 연동 더호텔제주 로비 등을 점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경영진인 권씨와 조직폭력배 등은 이보다 앞서 지난 8월10일 오전 호텔 2층 카지노 영업장 앞을 1시간 반 동안 점거하며 출입문 등을 부수고 이를 막는 카지노 직원 이모(24)씨 등 3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측이 절차를 준수하며 분쟁을 풀어가도록 했으나 일련의 폭력 등 위법행위가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 추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경찰권을 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검찰지휘를 받아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