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 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한·미 FTA 반대” 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입력 2011-11-14 00:00
수정 2011-11-1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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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전교조 등 2만여명 참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13일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서울광장에서 2만여명(주최 측 추산 4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밤에는 한·미 FTA 반대 촛불문화제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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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저녁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가운데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FTA 폐기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13일 저녁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가운데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FTA 폐기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금속노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건설노조·사무금융노조·보건의료노조 등은 앞서 서울역 광장·동숭동 마로니에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산별로 집회를 가진 뒤 서울광장에 집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광장 주변에 99개 중대 8000여명과 물대포차 10대를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1%에 맞선 99%, 우리가 대안이다’라는 구호를 내건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2012년은 노동자 민중의 운명을 가를 정치적 대격변기”라며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을 전개해 친재벌·반노동 정책을 펴 온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노동기본권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특히 “2012년 6월 19대 국회 개원에 즈음해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해결과 노동 관련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기 위해 총파업과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자와 농민, 중소 상공인의 생존권을 박탈한 한·미 FTA를 막기 위해 전 조직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태일 열사의 기일이기도 했던 이날 집회에서는 최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309일간 크레인 고공 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비롯해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전국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에 ‘전태일 노동상’이 수여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1-11-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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