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흡연율 5%’는 거짓…실제론 13.9%

‘국내 여성 흡연율 5%’는 거짓…실제론 13.9%

입력 2011-11-16 00:00
수정 2011-11-16 16: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가 보고와 2.4배 차이…여성들이 흡연사실을 숨기기 때문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실제 흡연율은 13.9%로 알려진 여성 흡연율 5.9%의 2.4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실제 조사에서 여성 흡연자가 자신의 흡연 사실을 숨기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울산대의대 서울아산병원 조홍준 교수팀은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치를 분석한 결과 소변 내 코티닌 성분 측정을 통한 국내 여성 흡연율이 13.9%로, 스스로 보고한 흡연율(5.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코티닌은 니코틴의 체내 대사물질이다.

조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토바코 컨트롤(Tobacco Control)’ 최근호에 발표했다.

조 교수는 이 논문에서 그동안 한국 여성의 흡연율이 낮았던 것은 ‘과소보고(under-reporting)’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성인의 여성 흡연율은 서구 여러 나라의 성인 여성 흡연율과 비교해서도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돼 왔다”면서 “이를 두고 실제 흡연율이 더 높을 것이라는 의심은 있었지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 흡연율을 보면 30대 미만 여성의 실제 흡연율이 23.4%로 스스로 보고한 흡연율(11.6%)의 2배가 넘었다. 반면 남자는 코티닌 측정 흡연율과 스스로 보고한 흡연율 간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흡연을 숨기는 사람이 6배나 많았는데, 대졸 이상인 사람은 이런 비율이 초등학교 졸업자보다 2.1배 높았다. 흡연을 숨기는 사람 가운데 기혼이면서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사람은 혼자 사는 사람에 비해 1.5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홍준 교수의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금연운동협의회가 주최한 ‘여성과 흡연’ 심포지엄에서도 발표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은 “그동안에는 성인 여성의 흡연율이 10%를 넘지 않아 여성을 목표로 한 금연정책이 강력하지 못했다”면서 “여성 흡연율의 실체를 확인한 만큼 여성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