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평균기부금 8억여원…매출액 0.1%”

“작년 상장사평균기부금 8억여원…매출액 0.1%”

입력 2011-11-23 00:00
수정 2011-11-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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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비금융 상장기업의 평균 기부금은 8억여원으로 매출액 대비 0.12%, 영업이익 대비 1.69%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아름다운재단이 주최한 ‘제11회 국제기부문화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11’에서 전상경 한양대 교수가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금융 상장기업 1천700개사의 평균 기부금은 8억3천7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기부금은 0.12%, 영업이익 대비 1.69%에 불과했다.

액수는 2001년 4억4천500만원에서 매년 조금씩 늘었지만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매출액 대비 0.13%, 영업이익 대비 2.39%에서 각각 떨어진 수치다.

비상장 기업 1만5천651개사의 평균 기부금은 4천500만원으로 매출 대비 0.07%, 영업이익 대비 1.27% 수준이다. 기부 액수는 정체하고 있고 이익 대비 비중은 감소 추세다.

비금융 상장기업 중 기부금 지출이 전혀 없는 기업이 366개사, 100만원 이하인 기업이 471개사, 1천만원 이하인 기업이 794개사, 1억원 이하인 기업이 1천273개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교수는 “기업 기부금액의 증대보다는 기부문화의 확산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평직원 75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사회공헌의 가치를 신뢰하는 직원일수록 애사심, 회사에 대한 자부심, 만족도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미국의 컨설팅 회사 콘 커뮤니케이션의 크레이그 비다 부사장이 초청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직원의 애사심과 자부심 향상, 회사의 경영성과 향상, 사회 전반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에 대해 강연을 했다.

지속가능경영 확대를 위한 글로벌 컨설팅 그룹 ‘투 투모로우스(Two Tomorrows)의 전민구 아시아지부 이사도 기업의 전략적 사회공헌을 위한 시민사회 협업과 성과측정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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