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박정희 前대통령 동상 건립

전국 곳곳에 박정희 前대통령 동상 건립

입력 2011-11-24 00:00
수정 2011-11-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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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국 곳곳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 건립되고 있다.

경북 문경시는 24일 문경읍 상리에 있는 청운각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보존 초가옥인 청운각은 1928년 1천여㎡의 땅에 지어진 건물로 박 전 대통령이 1937년 4월부터 1940년 3월까지 문경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에 살던 하숙집이다.

청운각에서는 매년 박 전 대통령의 기일과 탄생일에 맞춰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문경시는 제자나 시민 등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탐방객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 초까지 주민 성금을 모아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대형 동상보다는 실제 사람 크기보다 조금 더 큰 규모의 흉상을 만들어 탐방객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경시의 한 관계자는 “동상 건립 모금에 많은 주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구미에도 대형 동상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구미시새마을회 등 구미지역 사회단체는 지난 14일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해 일반에 공개했다.

5m 높이의 동상은 양복 차림에 1964년 국방대학원 졸업식 때 국가 비전을 제시한 연설문 일부를 기록한 두루마리를 오른손에 잡고 걷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도 18일 경기 성남 새마을중앙연수원에 박 대통령 흉상을 설치해 제막식을 열었다.

흉상은 청동색으로 높이가 기단 110㎝를 포함해 210㎝, 폭이 80㎝이고, 새마을운동 구상이 담긴 초고 원고를 들고 훈시하는 모습이다.

새마을운동중앙회 한 관계자는 “연수원 방문객들 사이에 박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보고 싶다는 건의가 늘어나 건립을 추진했다”며 “우선 역사관 내에 흉상을 설치하고 중장기적으로 동상을 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청도군도 지난 8월 청도읍 신도리 새마을운동발상지광장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설치했다.

새마을운동 성역화사업의 하나로 설치된 동상은 1969년 8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열차를 타고 가다가 청도 신도마을에 도착해 현장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높이 175㎝로 실물 크기와 비슷하다.

새마을회 관계자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단체나 사람이 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지역에 동상이 건립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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