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 제일 비싼 곳은 목포’…체감물가 전국최고

‘설렁탕 제일 비싼 곳은 목포’…체감물가 전국최고

입력 2011-11-25 00:00
수정 2011-1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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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목포본부 분석 결과 설렁탕 전국 평균보다 40% 비싸

전남 목포의 설렁탕 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다른 음식값도 서울 등 대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체감물가가 전국 최고치다.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25일 낸 ‘역내 지수물가와 체감물가 괴리 요인’이라는 분석 자료를 보면 설렁탕은 9천400원대로 전국 평균 6천700원보다 40% 비싸다.

짜장면, 냉면, 김치찌게, 칼국수 등 5개 음식의 평균 가격도 6천500원대로 전국(5천500원)에 비해 20% 높다고 밝혔다.

특히 낙지, 홍어, 갈치, 민어, 꽃게 등 지역 대표 음식인 ‘목포 5미(味)’ 가격도 대체로 서울 등 대도시 등에 비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 식단의 주메뉴의 원료가 대부분 국내산인데다 풍성한 밑반찬이 제공되는 음식문화로 식재료 비용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목포본부는 분석했다.

바다낚시 비용도 다른 곳보다 1인당 5만~15만원 비싸고, 이발ㆍ미용서비스 가격 상승률이 충주시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이다.

목포본부 한 관계자는 “목포시 소비자 물가는 전국 평균(4.4%) 보다 낮지만, 체감물가가 높은 것은 비싼 외식 물가 때문이다”면서 “시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모범 가격 책정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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