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재원 SK부회장 내일 오전 소환

檢, 최재원 SK부회장 내일 오전 소환

입력 2011-11-30 00:00
수정 2011-11-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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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다음달 1일 검찰에 소환된다.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최 부회장이 1일 오전 10시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한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최 부회장은 사업일정 등을 이유로 내달 2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검찰 측과 일정을 조율한 끝에 하루 앞당겨 나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SK그룹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을 빼내 선물투자에 사용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에 투자한 자금 일부를 돈세탁을 거쳐 빼돌린 뒤 선물투자 또는 투자손실 보전에 전용한 과정을 사실상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SK그룹 18개 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천800억원 중 1천여억원이 베넥스 대표 김준홍(46·구속)씨 차명계좌와 베넥스 관계사를 통한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SK해운 출신 김원홍(50·해외체류)씨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김원홍씨는 최태원 회장의 5천억원대 자금을 받아 선물에 투자했다가 3천억원대 손해를 본 인물로 알려졌다.

그동안 베넥스와 베넥스 투자업체 관계자 중심으로 증거 확보에 주력해온 검찰은 최 부회장 소환을 앞두고 지난 28일 SK그룹 재무관련 총책임자(CFO)인 SK홀딩스 장모 전무를 불러 최 회장 형제가 베넥스 투자금 일부를 횡령하는 데 관여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그 이후 최 회장의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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